Histoire sans dormir
옛날 흑백사진으로 본 도시의 변화(3)..녹색 숲의 도시 대전 서구
Paul Félix
2010. 1. 22. 18:05
박성효 대전시장이 1월 20일 자치구 연두방문 세 번째로 서구를 방문했습니다. 연두방문은 각 자치구별로 올해 대전시가 투자하는 사업과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구청장과 구의회가 수렴한 구민의 의견, 그리고 구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구청 연두방문에서 박성효 시장이 가기산 서구청장과 주민의 건의를 받고 해결책을 설명하고 있다.
1993년 이전만 하더라도 둔산일대는 공군부대가 월평동 쪽으로는 논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겨울이면 시내버스를 타고 어머니와 함께 논을 얼려 만든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지금쯤 제 또래가 됐을 겁니다.(1983년)
둔산 시대가 열리면서 서구는 대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됐습니다.
사진 위 좌측이 대전시청사 건립 예정부지, 오른쪽이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시청사 건립 현장. 사진 아래 좌측이 막바지에 이른 시청사 건립모습. 남문광장이 조성 중이다. 오른쪽은 2000년 시청사 이전을 기념해 타임캡슐을 매설하는 장면. 타임캡슐은 2114년 3월 1일 개봉할 예정이니 생전에는 보지 못할 듯.ㅠㅠ
1993년 정부3청사 기공식 장면. 김영삼대통령 시절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1998년 정부청사로 입주하는 모습.
둔산 신도시 개발로 대전이란 도시가 팽창하는 계기가 됐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 무언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왜 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둔산에 우리가 마실 산소가 부족했기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이런 느낌을 확 깨준게 한밭수목원입니다. 한밭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수목원이죠. 서원(西園)에 이어 지난해 동원(東園)이 개장함으로써 한밭수목원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습니다. 한밭수목원은 정말이지 대전의 자랑입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제우주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견줄 정도로 한밭수목원은 사계절이 아름다은 대전시민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한밭수목원 전경. 사진 위 왼쪽이 서원. 나머지가 지난해 개장한 동원이다.
한밭수목원에는 올해 말이면 또 다른 명물이 탄생합니다. 바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식물원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맹그로브 나무 등 아열대식물과 고산식물로 특화된 식물원이죠. 관람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기대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한밭수목원 동원전경과 한밭수목원의 새로운 명물로 올해 연말 탄생할 한밭수목원 식물원(조감도)
한밭수목원의 녹음은 정부청사 도시 숲으로 이어집니다. 박성효 시장이 도심 한복판을 널찍하게 차지했던 볼썽 사나웠던 정부청사 부지를 제공해 줄 것을 끈질기게 요청해 도시 숲으로 조성한 겁니다. 정부청사 도시 숲은 샘머리공원에서 시청 잔디광장으로 이어져 둔산 신도심에 녹색의 장벽을 만들었습니다. 시청광장에서는 토요일마나 야외 음악회가 열리고, 한밭종각에서는 누구나 기념타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정부청사 도시 숲. 사업 전과 사업 후 전경.
토지공사가 예산을 지원해 콘크리트 타일로 뒤덮였던 시청광장이 잔디광장으로 바뀌었고, 날이 풀리면 매주 토요일 야외콘서트가 열린다.
대전시청사 앞 녹지축(추경과 설경). 도심 에 나무가 우거지면 쾌적한 환경 때문에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엑스포 당시 갑천의 물을 가두기 위해 설치했던 가동보를 하류로 이전해 집수면적이 예전보다 4배나 넓어져 갑천호수공원이 됐습니다. 형형색색의 불빛과 음악분수로 리모델링된 엑스포다리에는 사랑과 낭만이 넘쳐나지요. 하천변에는 파크골프장이 조성됐고, 남문광장에는 잔디광장이 생겼습니다. 갑천 여울, 목재 테마파크, 야외 물놀이장 등이 만들어지고, 남문광장에는 움직이는 대형 그늘막 아래에서 각종 문화이벤트가 벌어지는 공연장이 만들어집니다.
1993년 조성공사가 한창인 엑스포다리
2009년의 갑천. 형형색색의 조명과 음악분수로 리모델링된 엑스포다리와 갑천야경, 그리고 집수면적이 넓어진 갑천호수공원에는 카누와 용선을 띄운다고 합니다. 갑천변에는 파크골프장이 조성됐습니다.
올 상반기 조성되는 갑천 야외 물놀이장. 유림공원과 유성구청 사이에 조성된다.
갑천변에는 자전거 길이 시원하게 뚫려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스케이틀를 타고,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갑천변에 뚫린 시원한 자전거 길
나무, 하천, 자전거는 녹색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우리 주변에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푸른 숲을 향유할 수 있는 명품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시민행복지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나무, 하천, 자전거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이제는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생산활동까지 규제를 받는 시대입니다. 대전은 누구보다 앞서 녹색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대전의 가치입니다.
1993년 이전만 하더라도 둔산일대는 공군부대가 월평동 쪽으로는 논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겨울이면 시내버스를 타고 어머니와 함께 논을 얼려 만든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있습니다.
둔산 시대가 열리면서 서구는 대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됐습니다.
둔산 신도시 개발로 대전이란 도시가 팽창하는 계기가 됐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 무언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왜 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둔산에 우리가 마실 산소가 부족했기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이런 느낌을 확 깨준게 한밭수목원입니다. 한밭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수목원이죠. 서원(西園)에 이어 지난해 동원(東園)이 개장함으로써 한밭수목원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습니다. 한밭수목원은 정말이지 대전의 자랑입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제우주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견줄 정도로 한밭수목원은 사계절이 아름다은 대전시민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한밭수목원에는 올해 말이면 또 다른 명물이 탄생합니다. 바로 중부권 최대 규모의 식물원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맹그로브 나무 등 아열대식물과 고산식물로 특화된 식물원이죠. 관람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기대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한밭수목원의 녹음은 정부청사 도시 숲으로 이어집니다. 박성효 시장이 도심 한복판을 널찍하게 차지했던 볼썽 사나웠던 정부청사 부지를 제공해 줄 것을 끈질기게 요청해 도시 숲으로 조성한 겁니다. 정부청사 도시 숲은 샘머리공원에서 시청 잔디광장으로 이어져 둔산 신도심에 녹색의 장벽을 만들었습니다. 시청광장에서는 토요일마나 야외 음악회가 열리고, 한밭종각에서는 누구나 기념타종을 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 당시 갑천의 물을 가두기 위해 설치했던 가동보를 하류로 이전해 집수면적이 예전보다 4배나 넓어져 갑천호수공원이 됐습니다. 형형색색의 불빛과 음악분수로 리모델링된 엑스포다리에는 사랑과 낭만이 넘쳐나지요. 하천변에는 파크골프장이 조성됐고, 남문광장에는 잔디광장이 생겼습니다. 갑천 여울, 목재 테마파크, 야외 물놀이장 등이 만들어지고, 남문광장에는 움직이는 대형 그늘막 아래에서 각종 문화이벤트가 벌어지는 공연장이 만들어집니다.
갑천변에는 자전거 길이 시원하게 뚫려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스케이틀를 타고,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나무, 하천, 자전거는 녹색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우리 주변에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푸른 숲을 향유할 수 있는 명품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시민행복지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나무, 하천, 자전거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이제는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생산활동까지 규제를 받는 시대입니다. 대전은 누구보다 앞서 녹색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대전의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