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ire sans dormir

전국 최초의 자연하천형 야외수영장 탄생 D-10

Paul Félix 2010. 3. 16. 18:04
여름에는 멱 감고, 겨울에는 썰매를 지치던 옛날의 추억... 아련한 이런 추억을 이제 우리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 최초의 자연하천형 야외수영장이 탄생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죠.
 
 갑천물놀이장 조성 공사가 시작되기 전 촬영한 사진입니다.

3월 26일 오후 1시 대전 유성구청 앞 어은교 하단에서 박성효 시장,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초·중학생, 일반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갑천물놀이공원’ 개장 행사가 열립니다.
 

갑천물놀이공원은 갑천대교 상류에 1일 3만㎥(톤)을 취수할 수 있는 하상여과시설을 조성하고 유림공원과 연접한 어은교 하단에 조성되고 있습니다.



물놀이공원은 하천의 정수기라 할 수 있는 하상여과시설과 자외선(UV) 소독설비 등을 설치해 각종 세균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또 주변에는 자연석을 쌓고, 탈의실, 샤워실, 그늘막, 조망데크, 벤치 등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물놀이장은 길이 300m, 폭 50m의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됐습니다. 수위자동조절장치를 설치해 평상시에는 0.5m의 수심을 유지해 어린이들이 물놀이와 멱을 감을 수 있도록 하고, 수영대회 개최 시에는 수위를 최대 1.2m까지 높여 운영키로 했지요.
겨울철에는 수위를 0.3m로 유지해 스케이트와 썰매를 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네요.

제18회 세계 물의 날(3월 22일) 행사를 기념해 열리는 이날 개장 기념행사에서는 풍물놀이, 대북공연 등에 이어 수영 시연, 물 대포 발사, 소금쟁이로봇 만들기, 물 로켓 만들기, 물자동차 만들기, 정수기 만들기 등 다양한 물 사랑 과학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하천에서 멱 감고, 겨울이면 썰매를 지치던 어릴적 그 아련한 추억 속으로 한 번 빠져 볼까요?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