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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ire sans dormir

정치만 잘 읽으면 부동산 거래 절반은 성공(?)

대전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요?
대전시가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통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그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지난 10년간 매일 같이 서대전광장의 1.5배 크기의 부동산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월 1일 이후 2009년 말까지 10년동안 거래된 부동산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에서는 하루 평균 146필지, 면적으로는 44,064㎡가 사고 팔렸습니다. 이를 평균지가로 환산하면 매일같이 약 62억원의 토지가 거래되고 있는 것이죠. 지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요즘은 금액이 훨씬 높아졌을 겁니다.

         행정수도 이전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정치적 이슈가 부동산 거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전의 부동산 경기는 정치적인 요인에도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대 대선 당시 행정수도 이전공약이 발표된 시점인 2002년과 2003년의 부동산 거래는 6만여건 이상으로 2000년의 4만여건에 비해 1.6배이상 늘어났다가, 헌재의 위헌 판결이 있었던 2004년에 다시 4만여건으로 급감했습니다.

2005년에 행복도시법의 제정과 함께 다시 6만여건의 고지를 탈환한 뒤, 2006년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4만여건으로 떨어지다가 지난해 5만여건으로 다시 예년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거래되는 토지면적은 택지개발지역 매수시점인 2005년의 25,717천㎡에서 지난 해 11,465천㎡로 계속 감소하고 있답니다.


주택 거래의 경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지난해 81.1%를 차지하였으나, 단독주택은 2004년 최고 20.9%에서 지난 해 8.5%로 계속적으로 거래 비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2000년 중반 들어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아파트의 거래건수는 1일 평균 80채, 연평균 약 29,400채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2년여 동안 글로벌경기 침체여파로 거래가 감소되다가 지난 해 이후 빠르게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거래량 늘고, 단독주택은 '거래 뚝'

아파트 규모별 세부 거래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지난 해까지 4년간 아파트 거래를 살펴보니 전용면적 85㎡이하인 소형아파트의 거래비율은 줄어들고, 85~165㎡미만의 중형규모와 165㎡이상의 대형 아파트의 거래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형규모의 선호도가 높다는 방증인 셈이죠.


최근 4년간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은 시기는 입학시즌인 2~3월이었습니다. 역시 요즘 우리가 이사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교육문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맹모삼천지교'를 가장 열심히 실천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