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여름 대전 서구 둔산동 법조타운에 문을 연 일식집 <후지산>은 사람들과 모임장소로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저렴하면서도 배터지게, 그리고 고급스럽게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 집을 찾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4명인데 하나는 미취학아동(6세)이므로 1만5천원짜리 점심특선 세 개를 주문합니다.
생선 회와 소면, 각종 야채를 초고추장에 비벼 먹는 비빔회국수와 새우, 생굴, 다시마 등의 쯔키다시, 그리고 락교와 생강, 다꾸앙 등이 처음에 나옵니다.
그리고 일식의 하이라이트인 사시미 한 접시가 나오죠.
일식은 모양도 중요합니다.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먹습니다. 딸 제니도 생선회를 좋아해서 종류별로 엄마, 아빠와 한 첨씩 먹습니다. 아직 막내 케니가 회 맛을 모르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생선 회 접시가 텅 비어갈 즈음, 어묵탕과 김치전, 생선조림이 나옵니다. 생선조림은 무와 참치대가리, 꽁치 등이 주 재료입니다. 막내 케니의 점심식사는 지금부터입니다. 어묵탕의 어묵을 앞접시에 덜어주면 아주 잘 먹는군요.
이어 나온 메로구이는 거의 케니의 차지구요... 옥수수버터구이는 제니가 절반을 먹는군요.
다음은 일식집 점심특선에서 빠질 수 없는 생선초밥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광어뱃살을 얹은 생선초밥을 아내와 제니가 하나씩 먹고 배부르다는 제니의 새우 및 김치초밥, 김밥을 한 개씩 제가 더 먹습니다.
다음으로 마끼를 하나씩 먹고,
회와 초밥을 먹고나서 빼놓을 수 없는 튀김 차례입니다. 대가리만 뗀 새우와 고구마 튀김이 세 개씩 나옵니다.
마지막으로는 돌솥알밥과 얼큰한 서더리탕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후지산> 점심특선, 1만5천원으로 고급스럽고도 배부르게 먹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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