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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ût de Daejeon

<대전맛집>영양탕으로 가장 유명한 집의 비수기 신메뉴

<평양옥>은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영양탕 집입니다.

지금은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KBS 정문 앞 건물 3층에 있습니다. 중구 문화동 서대전육교 아래 쪽에 창업주 할머니의 손자가 경영하는 분점도 있구요.


1951년 7월 대전 동구 원동 대전천 변에 처음 문을 열었으니 60년 된 집이죠. 그러니 <평양옥>의 역사가 곧 대전의 역사란 말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평양옥> 홈페이지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영양탕입니다. 한 번은 여름철 친구와 수육에 소주를 기울이고 있는데 워낙 덥다보니 냉방기를 세게 가동하다가 정전된 적도 있었습니다.

                                                                                                                        <평양옥 홈페이지>

워낙 장사가 잘 되는 집이다보니 널찍한 식당인데도 여름에는 예약을 하지 않고서는 자리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평양옥> 홈페이지

이런 <평양옥>에서 비수기인 겨울철 신메뉴를 내놨습니다. 바로 엄나무백숙과 닭볶음탕입니다.

닭도리탕이라고도 하는 닭볶음탕은 대전에서 오류동음식특화거리의 <한영식당>과 중구 대흥동의 <정식당>이 유명하죠. 엄나무백숙은 유성구 원촌동(전민동 쪽에서 신탄진으로 가다가 우측>의 <원촌식당>과 대덕구 오정동 대덕구청 앞 <오성회관>이 맛있습니다.

대전에서 영양탕으로 가장 유명하다는 <평양옥>의 닭볶음탕과 엄나무백숙은 '과연 어떤 맛일까
?' 기대반 우려반 찾아가봤습니다.


일단 요리의 품격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예약을 한 터라 이미 식탁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엄나무백숙을 먼저 앞접시에 담아 맛을 봤습니다. 백숙을 먹고 닭볶음탕을 먹어줘야 질리지 않게 닭고기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지요.


닭볶음탕에 들어 있는 감자는 왜 이리 맛이 좋은지... 감자만 추가해달랬더니 시간이 걸린다며 다음에 올 때 감자를 더 많이 넣어달라고 하시더군요. ㅠㅠ


밑반찬들은 영양탕을 먹을 때 바로 그것들이군요. 개운한 엄나무백숙에 매콤하면서 입맛당기는 닭볶음탕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백숙의 죽도 퍼먹고, 닭볶음탕을 다먹고는 볶음밥까지 먹었네요.

역시 영양탕으로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 선보인 비수기(겨울철) 신메뉴인 닭볶음탕과 엄나무백숙도 맛이 있네요. 사장님께 별 네 개를 드리고 총총이 식당 밖으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