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대흥동에는 문화예술의 거리가 있습니다. 조그만 갤러리들, 소극장들이 있는 곳이고 서울로치면 명동 쯤 되는 곳입니다.
이 곳에 조그만 갤러리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독특한 맛의 시원한 사천해물탕밥으로 해장도 하고 주인장이 촬영한 작품사진들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미(味美) 갤러리>는 옛 중구청에 탄생한 우리들공원 앞 이미란꽃집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집의 특별메뉴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사천해물탕밥. 해물과 야채가 잔뜩 들어간 사천짬뽕 국물 같은 것에 밥을 말아서 나오는데 가격도 착한 6천원입니다. 그리고 전직 국내 대표 일간지 사진기자 출신인 주인장의 작품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전시회장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숲숲숲'을 테마로 한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역사현장을 담은 사진 등 오랜 사진기자 경력이 묻어난 기획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유린기와 굴소스 야채볶음 등의 술안주와 사천해물탕밥, 미미카레밥 등입니다. 오늘은 전날의 숙취해소를 위해 사천해물탕밥을 주문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 매일 아침 공수해 오는 신선한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사천해물탕밥은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입니다. 지난해 말 쯤 개업했는데도 점심 때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이유입니다.
주인장이 맛뵈기로 서비스해 준 미미카레밥은 파키스탄인으로부터 전수받았다고 하는데 인도커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순화시켰습니다.
기본 밑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무피클과 땅콩 등이 나옵니다.
대흥동 문화예술의거리 답게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에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 작품사진 전시로 시선을 끄는 <미미 갤러리>. 하나같이 독특한 개성으로 가득한 음식들과 예술작품들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전의 새로운 맛집멋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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