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ût de Daejeon

<대전맛집>북한 강원도서 넘어온 자연산 올갱이로 시원하게 해장

대전 중구 대흥동 성모병원오거리에서 교보빌딩 쪽으로 가다보면 1층에 상호보다 '올갱이전문점'이란 글씨가 더 큰 집이 보입니다.

바로 <황가옥 올갱이전문점>입니다. 대전의 올갱이전문점으로는 을지병원 인근의 <영동올갱이>와 남선공원 인근의 <남선올갱이>, 그리고 대덕구 오정동의 <황간올갱이>를 들 수 있는데, 이 집들과 견줄 중구의 올갱이 집이 바로 <황가옥>입니다.


<황가옥>의 이력은 15년입니다. 경기도에서 6년을 영업하다가 대전으로 이전해 9년째 성업 중이죠.


이 집은 숙취해소를 위해 올갱이해장국을 드시러 오는 손님들이 주류입니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올갱이의 쌉싸래한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올갱이해장국은 술 먹은 날 자주 찾게 되는 메뉴 중 하나죠.

간해독작용에도 좋은 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펄펄 끓는 채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올갱이해장국을 보자마자 입에 침이 고입니다.


<황가옥>의 올갱이는 북한산을 씁니다. 북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행정구역상 강원도에서 들여오는 자연산입니다. 아직 덜 오염된 북한에서 넘어온 올갱이이고, 역시 북한도 우리 민족이 사는 땅이라 그런지 간해독 등의 효능에 더 좋은 것같습니다. 올갱이 알이 좀 작으면서, 뚝배기 안에 수북히 들어 있어서 국물을 끝까지 먹을 때까지 올갱이 알이 입 안에서 씹힙니다.



소주 한 잔을 반주로 곁들이기 위해 올갱이 파전도 한 판 주문합니다. 올갱이 알이 정말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밑반찬은 이렇게 네 가지가 나옵니다. 배추김치와 무김치, 멸치고추볶음, 그리고 올갱이해장국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파김치죠. 청양고추 다대기를 해장국에 넣어 먹으면 더 좋더라구요.

<황가옥 올갱이전문점>,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해장국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