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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ire sans dormir

옛날 흑백사진으로 보는 도시의 변화(4)..유성을 중심으로

박성효 대전시장의 새해 자치구 연두방문 네 번쩨. 오늘은 유성구입니다.

유성은 35년 전 박정희 대통령시절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50달러이던 시절, 미래를 내다보고 건설된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우리나라의 과학수도입니다. 찜질방의 득세로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온천인 유성온천이 있고, 컨벤션산업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유성은 쾌적한 환경과 함께 첨단 미래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79년 2월 2일 대덕연구단지를 시찰하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 위 왼쪽 1940년 유성온천, 오른쪽 유성냇가에서 나물을 파는 아주머니들(1962년), 사진 아래 왼쪽 1970년 만년교 전경(오른쪽 위로 유성온천이 보인다), 오른쪽 대전관광책자의 유성온천 소개 사진

지난 1993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엑스포는 대전을 국제적으로 데뷔시켰습니다. 엑스포 이후 지난해 박성효 대전시장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투표 끝에 유치한 국제우주대회나 전국체전에서도 그랬듯이 자원봉사자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탕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대전컨벤션센터가 건립 된 후 많은 국내외 행사가 열리면서 유성의 숙박업소, 식당 등 서비스업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2010년에도 350건의 국내외 행사가 유치돼 지역경제의 디딤돌이 될 전망입니다.
            1992년 한빛탑 상량식 장면

 사진 위 왼쪽 1993년 엑스포과학공원 개장식 기념행사, 오른쪽 1993년 엑스포 당시 활약했던 엑스포도우미(제 동생도 도우미활동을 했지요), 아래 왼쪽 제가 모았던 엑스포 기념품을 모아봤습니다. 오른쪽은 2009년 우성이산에서 촬영한 엑스포의 야간 풍경.

유성구청 앞 삼각주에는 명품도시 숲인 유림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대전시가 땅을 매입하거나 국가로부터 양여받았고, 지역에서 성공한 경제인이 자신의 사비를 털어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기부문화를 열었지요. 올 상반기에는 갑천하상여과시설을 설치하고 물장구를 칠 수 있는 갑천야외물놀이장이 새롭게 문을 엽니다. 유성천, 탄동천, 덕진천, 신동천 등 유성을 관통하는 5대 하천에 대한 생태공원화 사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내동 옛 서대전IC 폐도부지에는 진잠 도시 숲이 조성되고, 대덕특구의 관문에는 대덕밸리 IC광장이 막바지 공사 중입니다.

 사진 위 왼쪽 유림공원, 오론쪽 유림공원 옆에 올 상반기 중 조성되는 갑천야외물놀이장. 사진 아래 왼쪽 진잠 도시 숲(조감도)과 오른쪽 대덕밸리 IC 앞 대덕밸리 만남의 광장.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 산업은 대전의 새로운 먹을거리입니다. 엑스포과학공원 일원(북부소방소 옆)에 조성 중인 대전CT(문화기술)센터가 올해 완공되면 그 메카가 될 겁니다. 대전CT센터가 완공되고 엑스포재창조의 일환으로 HD(고화질)드라마제작단지가 조성되면 대전은 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낙게 됩니다. 모든 절차를 끝내고 대덕연구개발특구 1, 2단계에 생산, 연구, 주거복합단지 418만를 개발해 대전의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됩니다. 특히 대동, 신동지구는 국가녹색시범산업단지로 조성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사진 위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메카가 될 대전CT센터와 오른 쪽 공사장 칸막이벽에 카툰을 부착한 CT센터 건축현장. 사잔 아래 왼쪽은 2005년 지능형 휴먼로봇 휴보가 첫 공개되는 장면이고, 오른쪽은 2006년 국내 첫 우주인 후보로 선발된 이소연과 고산 씨. 대동과 신동일원에 이런 대덕특구의 연구성과를 산업화하고 대전의 미래로 키울 국가녹색시번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유성의 변화는 이게 전부가 아니죠. 국내 최대 규모의 대전어린이회관이 월드컵경기장 안에 문을 열어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노은동 월드컵볼링장과 인라인롤러장, 생활교통형 자전거도로는 건강도시 유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노은체육관은 내년 준공될 예정이고, 지난해 준공한 진잠도서관과 2012년 완공될 노은도서관 등 새로운 문화인프라도 속속 건립됩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대전국제학교가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전하면 외국인 투자유치가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 위 월드컵경기장에 조성된 대전어린이회관. 사진 아래는 국내 최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월드컵볼링장과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도시 인프라도 계속 확충되고 있습니다. 학하지구와 도안지구는 환경과 첨단과학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복합주거단지로 개발되고, 구암역 일원 10만여 부지에는 문화, 레저, 쇼핑공간을 갖춘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됩니다.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도로(한빛대교)를 비롯해 대덕테크노밸리~전민동 도로확장, 학하지구 주 진입도로, 대전종합유통단지 진입도로 등 도로도 뻥뻥 뚫립니다.

 대덕테크노밸리와 갑천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한빛대교와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도로(조감도). 올해 상반기 중 준공예정.

유성온천이 한 물 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틀린 말도 아닙니다. 술집과 모텔만 있으니까요. 유성온천을 살릴 비장의 카드가 준비중에 있습니다. 유성 한복판에 자리한 계룡스파텔을 아시나요? 예전에는 군인휴양소라고 했지요. 엄청나게 넓은 부지를 떡 하고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성효 시장이 시장 취임초부터 청와대, 국방부 등을 쫓아다니며 건의한 일이 이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룡스파텔을 민군협력사업으로 복합온천테마파크로 조성하자는 겁니다. 현재 육군에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용역 중에 있다고 하니 기대할만하겠습니다.
성북동 종합관광레저타운도 본격 추진됐습니다. 골프장은 대전도시공사가 모든 절차를 끝내고 날이 풀리면 공사에 들어갈 것 같고, 호텔과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 등은 종합계획이 완성되면 외자유치에 본격 나서게 됩니다. 성북동 종합레저관광단지가 만들어지면 보문산권, 갑천권, 대청호권 등과 함께 대전이 체류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