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적에는 대전천에서 어머니가 빨래를 하시고, 저는 물 속에 들어가 첨벙대며 놀았습니다. 하루는 검정고무신이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지요. 이런 옛날의 추억이 하나씩 하나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바로 '목척교 르네상스' 때문입니다.
1950년대 대전천에는 이런 판자촌이 있었답니다.
1960년대 대전천의 풍경입니다. 빨래하는 아낙들이 많습니다.
1964년의 풍경입니다. 채소를 파는 아저씨들이 대전천에서 채소를 씻고 있습니다.
1965년 대전천 풍경입니다. 겨울철 얼음이 얼면 물놀이장인 대전천이 스케이트장, 썰매장이 됩니다.
3월 30일 오후 5시30분 예전에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가 있던 자리로 오시면 목척교 복원 기념식 행사가 열립니다. 원도심 한복판에 과학과 환경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세워지는 역사적 현장을 목도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목척교 조형물 상량식(上梁式)이 열리는 겁니다.
목척교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목척교에 세워지는 조형물은 나무줄기 세포에서 모티브를 얻어 대전의 도시정체성인 대한민국 과학수도와 함께 쾌적한 녹색도시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높이가 13.6m인데, 하천에서 올려다보면 18m나 되는 초대형 조형물이죠.
태양 집열기를 설치해 낮 동안 열에너지를 축적했다가 야간 조명에 활용되는데, 특히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리는 써치 라이트는 기차가 지나가면서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형형색색 조명과 음악분수로 리모델링된 갑천 엑스포다리(별칭 견우직녀다리)에 이어 대전을 대표하는 야경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이날 행사는 마칭밴드가 흥을 북돋우는 것으로 시작해 대전천 복원 동영상, 목척교 조형물 상량식, 목척교 서치라이트와 음악·벽천·고수분수 점화식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크레인으로 조형물을 올리는 장면도 장관이겠지만, 서치라이트와 분수가 처음 가동되면 정말 멋진 야경이 연출될 것 같네요.
목척교 주변을 복원하는 이른바 '목척교 르네상스'는 5월 말쯤이면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변무대, 여울, 징검다리, 하중도(하천의 섬), 물장구 데크, 산책로 등이 완성되면 '나와유(I&YOU)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문화공연이 연중 벌어질 예정입니다.
동구 중앙시장과 중구 으능정이가 보행 전용다리인 은행교로 연결되는 것도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전천이 생태복원되면 볼거리도 많을 것 같습니다. 고사분수와 벽천분수, 음악분수, 그리고 발을 걷고 걸을 수 있는 실개천 등에 흐르는 물은 모두 지하수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하천으로 방류했던 대전역과 중앙로역 등 도시철도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쓴다고 하네요. 지하수는 사람의 피부와 접촉해도 안전한 수질이라고 합니다.
대전천 복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중앙데파트야 건물주가 한 명이어서 보상이 쉬웠지만 홍명상가는 만만치 않았지요. 이해관계인이 1천명도 더 됐으니까요. 상인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였기에 저항이 정말 대단했죠. 박성효 시장은 '물러가라'는 소리를 수천번은 들었을겁니다.
2008년 10월 중앙데파트 철거 장면.
그러나 대전시와 중구에서 상인들이 새로운 곳에서 생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고, 상인들의 높은 의식이 있었기에 철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중앙데파트가 철거된이후 홍명상가 철거까지 1년 여의 시간은 갈등과 반목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박성효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홍명상가 상인들이 박성효 시장에게 전달한 감사패
홍명상가 철거는 우리나라에서 공익사업을 위해 보상과 철거가 가장 단기간 내에 이뤄진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삶의 터전을 내놓은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목척교 주변 복원이 정말 멋지게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3월 30일 오후 5시30분 예전에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가 있던 자리로 오시면 목척교 복원 기념식 행사가 열립니다. 원도심 한복판에 과학과 환경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세워지는 역사적 현장을 목도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목척교 조형물 상량식(上梁式)이 열리는 겁니다.
목척교에 세워지는 조형물은 나무줄기 세포에서 모티브를 얻어 대전의 도시정체성인 대한민국 과학수도와 함께 쾌적한 녹색도시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높이가 13.6m인데, 하천에서 올려다보면 18m나 되는 초대형 조형물이죠.
태양 집열기를 설치해 낮 동안 열에너지를 축적했다가 야간 조명에 활용되는데, 특히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리는 써치 라이트는 기차가 지나가면서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형형색색 조명과 음악분수로 리모델링된 갑천 엑스포다리(별칭 견우직녀다리)에 이어 대전을 대표하는 야경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이날 행사는 마칭밴드가 흥을 북돋우는 것으로 시작해 대전천 복원 동영상, 목척교 조형물 상량식, 목척교 서치라이트와 음악·벽천·고수분수 점화식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크레인으로 조형물을 올리는 장면도 장관이겠지만, 서치라이트와 분수가 처음 가동되면 정말 멋진 야경이 연출될 것 같네요.
목척교 주변을 복원하는 이른바 '목척교 르네상스'는 5월 말쯤이면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변무대, 여울, 징검다리, 하중도(하천의 섬), 물장구 데크, 산책로 등이 완성되면 '나와유(I&YOU)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문화공연이 연중 벌어질 예정입니다.
동구 중앙시장과 중구 으능정이가 보행 전용다리인 은행교로 연결되는 것도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전천이 생태복원되면 볼거리도 많을 것 같습니다. 고사분수와 벽천분수, 음악분수, 그리고 발을 걷고 걸을 수 있는 실개천 등에 흐르는 물은 모두 지하수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하천으로 방류했던 대전역과 중앙로역 등 도시철도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쓴다고 하네요. 지하수는 사람의 피부와 접촉해도 안전한 수질이라고 합니다.
대전천 복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중앙데파트야 건물주가 한 명이어서 보상이 쉬웠지만 홍명상가는 만만치 않았지요. 이해관계인이 1천명도 더 됐으니까요. 상인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였기에 저항이 정말 대단했죠. 박성효 시장은 '물러가라'는 소리를 수천번은 들었을겁니다.
그러나 대전시와 중구에서 상인들이 새로운 곳에서 생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고, 상인들의 높은 의식이 있었기에 철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중앙데파트가 철거된이후 홍명상가 철거까지 1년 여의 시간은 갈등과 반목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박성효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홍명상가 철거는 우리나라에서 공익사업을 위해 보상과 철거가 가장 단기간 내에 이뤄진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삶의 터전을 내놓은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목척교 주변 복원이 정말 멋지게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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