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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ire sans dormir

김연아, 박지성, 이효리, 비... 그리고 대전광역시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인 산업정책연구원이 매년 브랜드 파워 1위, 즉 수퍼브랜드를 선정합니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전국의 20~60대 소비자 6천명을 대상으로 분야별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TOM:Top of Mind)'가 뭐냐고 물어서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브랜드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브랜드는 아무래도 개인 브랜드입니다.
남자 운동선수에는 박지성이 2007년에 이어 2번째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박태환이었는데 세계수영선수권에서의 부진함때문인지 박지성이 다시 올라왔네요. 여자 운동선수는 단연 김연아. 김연아도 2007년에 이어 2번째입니다. 지난해에는 올림픽 열기로 인해 장미란이 차지했었습니다.
여자가수는 이효리가 2005년부터 5년 연속, 남자 가수는 (정지훈)가 2004년부터 6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자 배우는 장동건이 5년 연속, 여자 배우는 이영애가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다 김태희에게 바톤을 넘겼네요.

   김연아                  박지성                    이효리                     비                          김태희                     장동건
  <사진출처-Daum 인물검색>

유재석이 남자 코메디언 5년 연속 1위, 신봉선이 여자 코메디언 1위를 지난해부터 지키고 있습니다. 남자 TV앵커는 엄기영 MBC 사장이 조사시점인 2004년부터 부동의 1위인 걸보면 참 대단합니다. 사실 엄 사장은 앵커라기보다는 기자인데, 매끄러운 뉴스진행이 시청자들에게 각인돼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 TV 앵커는 김주하. 김주하도 역시 기자출신입니다. 김주하는 2007부터 1위이고, 그 이전 3년간은 백지연입니다. MBC가 아무래도 스타앵커는 많이 배출하는 것 같네요. 남자 라디오 DJ는 이문세, 여자 라디오 DJ는 최화정, 패션디자이너는 앙드레 김, 지휘자는 정명훈, 연주가는 장한나, 성악가는 조수미가 1위입니다.

 유재석                     신봉선                    엄기영                    김주하                     장한나                   조수미
 <사진출처-Daum 인물검색>

휴대폰의 애니콜, 냉장고의 지펠, 에어컨의 휘센, 드럼세탁기의트롬, 노트북의 센스, 정수기의 코웨이, 김치냉장고의 딤채, 미용티슈의 크리넥스, 롤화장지의 뽀삐, 세탁세제의 비트, 칫솔의 오랄-비, 비누의 도브, 치약의 2080치약, 우유의 서울우유, 김치의 종가집김치, 라면의 신라면, 쌀의 임금님표이천쌀, 소주의 참이슬, 탄산음료의 코카콜라, 영화관의 CGV, 스키장의 용평리조트, 서점의 교보문고, 편의점의 GS25, 침대의 에이스침대, 남성캐주얼의 빈폴, 중형자동차의 쏘나타, 남성화장품의 꽃을든남자 등은 2003년부터 7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말 그대로 수퍼브랜드입니다.

웃고 울어야 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국제전화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KT001은 00700에게 처음 1위 자리를 내줘야 했고, 인터넷서점에서도 YES24가 인터파크를 넘어섰네요. 인터넷쇼핑몰은 옥션에서 G마켓으로, 온라인게임은 지난해부터 리니지를 제친 한게임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처음 선정한 도시브랜드 분야도 관심을 가질만합니다.
대전광역시가 단연 돋보입니다. 대전광역시는 살기 좋은 도시 부문과 학술도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개의 수퍼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도시는 서울과 함께 대전이 유일합니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우리나라의 대도시들은 아예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살기좋은 도시는 물가, 교육, 치안, 교통, 편의시설 접근성 등을 질문해 선정했다고 합니다. 최근 평가결과를 보니 시장이 바뀌기 전 경제고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아 살기 어려운 도시가 시장이 바뀌고 3년만에 경제고통지수는 대도시 중 가장 낮고, 경제행복지수는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받은 내용이 있네요. 역시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경제지수는 실업률, 소비자물가, 어음부도율이 주요 평가 기준인데 대전광역시는 모두 광역시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 2009년 상반기중 지역별 경제고통지수
도시별
물가상승률(%)
(A)
실업률(%)
(B)
어음부도율(%)
(C)
경제고통지수
(A+B+C)
서   울
3.1
4.8
0.10
8.00
부   산
3.0
4.3
0.48
7.78
대   구
2.3
4.3
0.43
7.03
인   천
2.5
4.8
0.59
7.89
광   주
2.5
4.2
1.31
8.01
대   전
2.1
3.9
0.28
6.28
울   산
2.3
4.8
0.32
7.42
  <출처 충청투데이 cctoday.co.kr>

대전광역시는 또 학술도시 브랜드를 얻었습니다. 아무래도 작고하신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대덕연구단지 덕분인 것 같네요.
서울은 문화예술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2개 브랜드를, 인천은 국제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레저도시, 전라남도 순천시는 생태도시 브랜드를 각각 얻었습니다.

역시 올해 처음 선정한 게임기는 닌텐도, 여행사는 하나투어, 렌터카는 금호렌트카, 아웃도어웨어는 노스페이스, 수영복은 아레나, 필기구는 모나미, 껌은 롯데자일리톨, 초콜릿은 가나초코렛, 발효유는 한국야쿠르트, 미용실은 박준뷰티랩이 각각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