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술 먹고 다음날 해장하려는 손님들이 줄 서는 집

<방일해장국>은 프랜차이즈 해장국집입니다. 경기도 파주에 본사가 있지요. 대전이나 충남북에서 분점을 내려면 충청지사에 연락을 해야 하는데 대전 서구 만년동점이 바로 충청지사입니다. 그래서 그 집에는 여기가 '그 유명한 방일해장국'이란 글씨가 주차장 쪽 창문에 쓰여 있습니다.

방일해장국은 분점별로 다르겠으나, 만년점은 술 먹은 다음날 해장하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는 집 중 하나입니다. 을지대학병원 정문 건너편의 <양평할매해장국>이나 <송상복해장국>과 메뉴나 스타일이 비슷하죠.

일반적으로 손님들은 해장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방일해장국을 많이 주문합니다.

맛있게, 잘 먹는 방법도 앞서 이야기한 집들과 유사하고요.

<방일해장국 만년점>은 충청지사를 처음 개척한 할아버지 내외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데,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미소 띤 할머니를 만나러 가곤 하는 집이기도 합니다.

푸짐하기로는 <양평할매해장국>보다는 못하지만, 국물 맛이나 해장느낌, 할아버지 내외를 만나는 반가움 등을 따지면 <방일해장국 만년점>도 강추할만한 집입니다.

고추기름과 들깨가루를 섞은 소스에 소의 양과 선지 등을 찍어서 먹은 뒤 밥을 말아 먹으면 술로 고단한 신체가 빠르게 회복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먹는 시간은 2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후딱 먹고 잠시 의자를 뒤로 제치고 몸에 잔존해 있는 알콜 기운을 분해시키기 위한 마지막 휴식을 취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