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생태찌개 대전에서 최고...찰밥과 찰떡궁합

생태찌개를 유달리 좋아하는 저로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생태찌개 집을 찾아 다니곤 합니다. 그 중에서 대전 최고의 맛집을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하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대덕구 오정동의 <생태와 갈치>입니다.

<생태와 갈치>는 한남대오거리(오정동오거리)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한남대교 미치기 바로 직전에서 한밭대교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뚝방길에 있습니다. 이 곳에서만 13년째 영업 중이죠.

이 집에 들어서면 모든 테이블이 밑반찬과 함께 세팅되어 있죠. 그만큼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란 뜻입니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바로 따끈따끈한 생두부가 나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두부를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고소합니다.

생두부와 김치전을 먹고 있노라면 생태찌개가 나옵니다. 매일 부산항에서 공수해오는 생태를 넣고 무, 근대, 냉이나물 등을 넣어서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죠. 식재료에 육수를 붓고 마늘과 고추가루 등의 양념만 해서 손님상에 내놓으면 그 자리에서 보글보글 끓여먹어야 합니다.

이 집의 생태가 얼마나 싱싱한지는 생태 안에 들어 있는 알만 봐도 금새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 집에서는 생태찌개와 함께 찰밥이 나옵니다. 생태찌개와 찰밥의 환상적인 궁합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네요.

특히 찰밥과 함께 '서비스'로 고등어구이가 함께 나옵니다. 가시를 모두 발라서 내놓기 때문에 먹기도 좋습니다.

이 집 생태찌개는 여느 집과 달리 양이많고 밑반찬도 풍성하기 때문에 찰밥을 다 먹고나도 반찬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누룽지가 나옵니다. 구수한 누룽지로 남은 생태찌개를 처리하면 입가심도 되는 것 같군요.

이 집은 메뉴가 참 많습니다만 그날그날 부산항에서 공급되는 재료들이 있는 것만 주문을 받습니다. 실제로는 생태찌개를 많이 주문하는 편이고 갈치조림도 인기 메뉴 중 하나입니다.

다음 번에는 다른 메뉴를 한 번 시켜봐야겠다고 항상 생각하지만 매주 갈 정도의 거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매번 생태찌개를 주문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저녁 때 소주마시러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맛 좋은 생태찌개를 끓여 주신 인심 넉넉한 사장님과 기념촬영도 한 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