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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ire sans dormir

과학벨트에 대한 전현직 대전시장의 행보

이명박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을 백지화하겠다는 듯한 발언으로 온통 시끄럽습니다.

이에 대해 염홍철 현 대전시장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한나라당 최고위원)의 행보가 상반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염 시장은 지난 4일 일본 삿뽀로 눈축제에 '시민관광단'까지 대동하고 일본출장을 계획했다가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서 참 한심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학벨트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대통령의 발언이 굳이 아니더라도 충청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에서 삿뽀로 눈축제라니요? '시민사랑'이 지나치신 분이다보니 꼭 시민관광단이랑 같이 눈축제에 참석하고 싶었나봅니다.

그리고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대전시청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에 대한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라"고 떠들어댑니다. 대전에서 매일 떠들면 뭐한답니까?

박성효 전 시장 시절 HD드라마타운,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청와대며, 정부며, 한나라당이며, 심지어는 지역 '수권정당'인 자유선진당까지 쫓아다닌 것과 비교하면 현안에 대처하는 방식이 정말 상반되는 것 같네요.

                                                                                                                          <출처 - 연합뉴스>

박성효 전 시장은 현직 한나라당 최고위원입니다. 그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지명직 취고위원으로서 충청권의 민심을 당 지도부에 정확히 전달하는 게 자신의 도리이고 책임이라며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대표와 전운까지 감도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방송(라디오 전국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신뢰를 중요시하라며 떠드는 것만 벌써 열차례 이상은 들은 것 같습니다.

염홍철 시장도 '축제'만 생가가지 말고 이제라도 청와대 가서 이명박대통령 바지가랑이라도 잡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