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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in Photo

스토리가 있는 디카 이야기..(1)한밭수목원은 사랑꽃밭이다.

조국근대화라는 이름아래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오늘 우리는 먹고 살만한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걸 잃었습니다. 멀쩡한 자연하천을 메우고 그 위에 건물을 짓기도 했습니다. 많은 생명체들이 우리 곁을 떠나갔지요. 도시는 팽창하면서 콘크리트 숲으로 변해갔고,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재난영화들이 경고하는 것처럼 불투명합니다.

대전이란 도시는 2006년 박성효 시장 취임이후 도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 푸른 숲, 깨끗한 하천을 내가 사는 곳 주변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3천만 그루나무심기 운동과 도시숲 조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의 수질을 산업화 이전으로 되돌리고, 하천주변을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자전거 길을 만들고 휴대폰이나 교통카드만 있으면 빌릴 수 있는 시민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타슈', 150만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지금보다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당장의 인기에 연연해서는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가치를 존중합니다. 이런 일들은 장기적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일이고, 우리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런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전시가 진행한 '스토리 디카사진 전국 공모전' 입상작들을 순서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모주제는 새롭게 태어난 대전 도심 속 명소 7선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한밭수목원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한밭수목원은 사랑꽃밭이다>
#1. 사람꽃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수목원 꽃밭사이로 사람꽃이 들어갑니다.
예쁜 선생님의 손을 잡고 구령을 외치며 졸졸 따라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와 같습니다.


#2. 사랑꽃
연인이 사랑을 속삭입니다. 사랑을 고백하고 속삭이는 수목원의 오후 풍경은 아름다운 한 편의 수채화같습니다. 영원한 사랑의 꽃이 피어나길 빌어봅니다.


#3. 황혼꽃
따스하고 화창한 봄날, 노부부들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한 쌍씩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어줍니다.
꽃밭에서 노부부들은 한참은 젊어졌다고 느낍니다. 아름다운 황혼녘의 꽃입니다.


#4. 우정꽃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한낮의 무더위도 수목원 안에서는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런 곳에서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걷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걷는 길에 우정의 꽃이 피어납니다.


#5.야경꽃
 어둠이 내린 수목원의 정취도 빼놓을 순 없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야경의 꽃을 피워냅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음은 단풍으로 물든 장태산의 가을풍경을 전해드립니다.
<photographer D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