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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눈물, 화해 그리고 희망...홍명상가 철거 그 후의 이야기 2008년 10월 중앙데파트가 폭파방식에 의해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 대전 1, 2호 백화점인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을 복원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사업이 고시됐습니다. 그 후 홍명상가 상인 300여 명의 투쟁 이야기는 시작됐습니다. 그 해 10월 중앙데파트가 폭파방식으로 수 초만에 폭삭 주저앉는 광경을 바로 옆에서 바라봐야 했던 홍명상가 상인들의 가슴은 철렁했습니다. "아! 우리의 터전도 저 꼴이 나고 말겠지..." 홍명상가 상인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시청광장에서는 연일 "대전시장은 물러가라"는 구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를 위해 관계공무원들이 홍명상가를 찾았을 때는 물리력으로 막았습니다. 심지어는 주먹다짐이 있었고, 공무원들은 상인대표들을.. 더보기
눈물바다가 된 홍명상가 철거현장.. 박성효시장도 울고, 상인들도 울고 -홍명상가의 마지막 남은 부분이 철거되는 장면 2009년 9월 9일, 중국에서는 999데이라고 해서 결혼식이 많이 열렸다고 합니다. 9가 3개 겹치는 이날이 중국에서는 오래오래 영원히 사랑하면서 화목하게 살 수 있는 날이라고 해서 결혼식장이 북새통이었다고 하네요... 이날 대전에서는 홍명상가가 철거됐습니다. 1974년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니 35년만에 사라진 셈입니다. 저는 대전토박이입니다. 어릴적 대전천에서 여름이면 멱 감고, 겨울이면 썰매를 탔습니다. 그런 하천이 없어졌지요,,, 어느 순간부터. 조국근대화사업이라면서 하천 위에 콘크리트 말뚝을 박고 공구리를 쳐서 건물을 지은거죠. 그 때는 야단법석이었습니다. 높은 건물이 들어섰으니까요. 조금 커서는 홍명상가 르네상스 음악감상실에 자주 갔지요. 입장권 .. 더보기
대전시청이 문화공간이 됐네요~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브런치콘서트, 목요일마다 문화산책이 각각 열리는 것 아시죠? 이런 정기 무료 상설공연이 9월 12일부터 하나 더 시작됩니다. 저녁 7시30분입니다. 어디에서? 잔디광장으로 변한 시청 남문광장입니다. 이날 공연은 대전시립예술단 공연이구요, 9월 19일엔 모노대전, 9월 2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10월 10일 시낭송콘서트, 10월 17일 그룹사운드 프렌즈, 10월 31일 김동문 재즈밴드 등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 공연으로 대전에서는 매주 세 번씩 무료공연을 향유할 수 있게 됐네요~^^ 특히 이 공연은 실내가 아닌 애외에서 이뤄진다는 점, 주말 저녁시간대에 열린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네요. 하늘마당에서 열리는 공연은 직장인들의 참여가 어려줬지만, 토요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