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대에게 이름이 불리워야 비로소 살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작은 추석날 저녁, 아내와 함께 영화를 봤다. 아내의 명절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관례적 행사지만 나도 이 순간을 너무 좋아한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영화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서 가상의 인물인 호위무사 '무명'이 등장한다. 명성황후, 한때 '민비'라는 낮춤말로 불려지기도 했던 민자영이 황후의 진짜 이름인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어쨌든 그녀 자영, 영화는 자영이 아비가 없다는 이유로 왕후로 간택되고나서 뱃사공으로 위장한 불세출의 자객 '무명'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영과 무명의 만남. 이날의 만남은 사실 첫 만남이 아니다. 무명은 그녀를 멀찌감치서 처음 봤다. 무명, 대원군의 가톨릭 박해로 어미가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던 어.. 더보기 숲속 모험 이야기 - 장태산 Forest Adventure 장태산에 가보셨나요?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형성된 휴양림으로 대전8경중 한 곳입니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먼저 운치 있는 목조다리와 어우러진 생태연못이 반깁니다. 아름드리 꽃들이 향기를 뿜어내는 야생화동산, 교과서 식물원과 명상의 숲 등 가벼운 산책을 겸한 산림욕이 즐거운 곳입니다. 숙박,회의가 가능한 오두막집도 여러 채가 있답니다. 그런데 장태산자연휴양림이 요즘 달라졌습니다. 숲속 어드벤처, 일명 포레스트 어드벤처(Forest Adventure)가 개장했는데요, 저는 개장 첫 날인 9월 28일 다녀왔습니다. 한 번 구경해보세요. 관리사무소 옆으로 숲속 어드벤처로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스카이웨이(하늘길)가 .. 더보기 재개발 대신 선택한 무지개마을에 웃음꽃이 피고... 대전에 가면 무지개마을이 있습니다. 한 곳도 아니고 무려 다섯 곳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다른 지역의 2배에서 많게는 5배가 되는 이른바 '가난한 동네'입니다. 이 가난한 동네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되고 있습니다. 깡그리 부수고 새로 짓는 재개발 대신 대전시가 선택한 빈곤동네 도시재생, 바로 '무지개프로젝트' 덕분입니다. 프로젝트가 시행된지 3년이 지났습니다. 9월 25일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무지개프로젝트 3주년 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무지개마을별로 사례보고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날 보고대회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제발 대한민국이, 다른 도시들이 대전 무지개마을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입니다. 모두가 내 집에서, 내 마을에서 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동구 대동.. 더보기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