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대전의 대표음식으로 삼계탕과 돌솥밥을 선정했지요. 대전의 6미로 설렁탕, 삼계탕, 돌솥밥, 구즉도토리묵, 숯골냉면, 대청민물매운탕이 선정됐고, 다시 이 중에서 삼계탕과 돌솥밥이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결정됐습니다.
대전의 특색음식으로는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가 선정됐구요. 대전에는 대전정부청사가 있고 대덕연구단지가 있다보니 외지에서 대전으로 이주해온 분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처음에 놀라는 게 '대전에는 칼국수 집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오징어칼국수, 사골칼국수, 전통칼국수, 공주칼국수(매운칼국수), 비빔칼국수, 해물칼국수 등 칼국수에 관해서는 대전만큼 다양한 곳이 없는 듯 합니다. 두부두루기치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진로집>을 시작으로 50~60년된 두부두루치기 집도 정말 많습니다.
대전에 가장 많은 이런 음식들을 빼고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삼계탕과 돌솥밥이 왜 대전 대표음식이냐고 물으신다면 뾰족히 대답할 거리를 찾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계탕이나 돌솥밥의 다양성이나 맛, 독창성 등이 발달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전 대표음식으로 손색이 없는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대전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돌솥밥 집입니다.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학생문화회관 바로 앞에 있는 <귀빈돌솥밥>입니다. 지난 1986년 문을 열었으니 25년 된 집입니다. 원래 식당이름이 <귀빈회관>이었고 인근의 <무지개회관>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뤘죠. <귀빈돌솥밥>은 서구 만년동에 본점보다 큰 분점이 있고, <무지개회관>은 중구청 앞으로 이전했고 서구 둔산동에 분점도 있습니다.
이들 돌솥밥 집의 특징은 '대전식'이라기 보다는 사실 '전주식'에 가깝습니다. 각종 나물에 비벼먹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전주에 가면 이런 돌솥밥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전에 맞게 독창적으로 발전한 음식이란 생각입니다.
메뉴는 딱 세 가지. 돌솥밥과 두부, 그리고 육회입니다.
돌솥밥을 시키면 먼저 팥죽과 계란말이를 주고 이어 부침개를 줍니다. 본식을 먹기 전에 순서대로 하나씩 먹어주면 됩니다. 코스요리에 익숙한 서양인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식문화입니다.
부침개를 다 먹으면 바로 밑반찬들이 깔리는데 가짓수가 정말 많습니다. 십수가지 나물에 꽁치구이가 나옵니다.
한 상 차림을 사진으로 담아보니 16가지네요. 여기에 된장국과 날계란, 꽁치구이, 처음에 나왔던 계란말이를 합하며 모두 20찬이구요.
이어서 돌솥밥이 나옵니다. 돌솥밥을 덜어내고 누룽지에 물을 넣어 숭늉을 만들어 드시고 싶으면 비빔그릇을 하나 달라고 하면 됩니다. 정말 영양만점의 밥입니다.
저는 돌솥밥에 날계란을 넣고 양념간장을 넣고 거기에 각종 나물을 모두 집어넣은 뒤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걸 좋아하죠.
나물을 있는대로 다 넣고 비볐습니다.
밥을 다 비볐으면 된장국과 함께 실컷 먹어주면 됩니다.
밥을 먹다보면 돌솥 바닥에 붙어 있는 누룽지를 발견하게 되죠.
그냥 누룽지가 아니라 비빔밥 누룽지입니다. 양념이 배어 있어 그런지 고소한 맛이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누룽지 긁기 좋은 이 숟가락은 그래서 <귀빈돌솥밥>의 명물입니다.
누룽지를 끝까지 다 긁어 먹은 <귀빈돌솥밥>의 끝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밥을 잘 먹고나면 식혜가 나옵이다. 사상 최악의 한파라고 하는데 시원하면서 달콤한 식혜가 더 맛있네요.
대전의 대표음식인 돌솥밥, 이런 돌솥밥 어디에서 또 맛볼 수 있겠습니까?
대전의 특색음식으로는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가 선정됐구요. 대전에는 대전정부청사가 있고 대덕연구단지가 있다보니 외지에서 대전으로 이주해온 분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처음에 놀라는 게 '대전에는 칼국수 집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오징어칼국수, 사골칼국수, 전통칼국수, 공주칼국수(매운칼국수), 비빔칼국수, 해물칼국수 등 칼국수에 관해서는 대전만큼 다양한 곳이 없는 듯 합니다. 두부두루기치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진로집>을 시작으로 50~60년된 두부두루치기 집도 정말 많습니다.
대전에 가장 많은 이런 음식들을 빼고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삼계탕과 돌솥밥이 왜 대전 대표음식이냐고 물으신다면 뾰족히 대답할 거리를 찾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계탕이나 돌솥밥의 다양성이나 맛, 독창성 등이 발달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전 대표음식으로 손색이 없는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대전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돌솥밥 집입니다.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학생문화회관 바로 앞에 있는 <귀빈돌솥밥>입니다. 지난 1986년 문을 열었으니 25년 된 집입니다. 원래 식당이름이 <귀빈회관>이었고 인근의 <무지개회관>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뤘죠. <귀빈돌솥밥>은 서구 만년동에 본점보다 큰 분점이 있고, <무지개회관>은 중구청 앞으로 이전했고 서구 둔산동에 분점도 있습니다.
이들 돌솥밥 집의 특징은 '대전식'이라기 보다는 사실 '전주식'에 가깝습니다. 각종 나물에 비벼먹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전주에 가면 이런 돌솥밥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전에 맞게 독창적으로 발전한 음식이란 생각입니다.
메뉴는 딱 세 가지. 돌솥밥과 두부, 그리고 육회입니다.
돌솥밥을 시키면 먼저 팥죽과 계란말이를 주고 이어 부침개를 줍니다. 본식을 먹기 전에 순서대로 하나씩 먹어주면 됩니다. 코스요리에 익숙한 서양인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식문화입니다.
부침개를 다 먹으면 바로 밑반찬들이 깔리는데 가짓수가 정말 많습니다. 십수가지 나물에 꽁치구이가 나옵니다.
한 상 차림을 사진으로 담아보니 16가지네요. 여기에 된장국과 날계란, 꽁치구이, 처음에 나왔던 계란말이를 합하며 모두 20찬이구요.
이어서 돌솥밥이 나옵니다. 돌솥밥을 덜어내고 누룽지에 물을 넣어 숭늉을 만들어 드시고 싶으면 비빔그릇을 하나 달라고 하면 됩니다. 정말 영양만점의 밥입니다.
저는 돌솥밥에 날계란을 넣고 양념간장을 넣고 거기에 각종 나물을 모두 집어넣은 뒤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걸 좋아하죠.
나물을 있는대로 다 넣고 비볐습니다.
밥을 다 비볐으면 된장국과 함께 실컷 먹어주면 됩니다.
밥을 먹다보면 돌솥 바닥에 붙어 있는 누룽지를 발견하게 되죠.
그냥 누룽지가 아니라 비빔밥 누룽지입니다. 양념이 배어 있어 그런지 고소한 맛이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누룽지 긁기 좋은 이 숟가락은 그래서 <귀빈돌솥밥>의 명물입니다.
누룽지를 끝까지 다 긁어 먹은 <귀빈돌솥밥>의 끝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밥을 잘 먹고나면 식혜가 나옵이다. 사상 최악의 한파라고 하는데 시원하면서 달콤한 식혜가 더 맛있네요.
대전의 대표음식인 돌솥밥, 이런 돌솥밥 어디에서 또 맛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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