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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ût de Daejeon

<대전맛집>검찰청 사람들이 잘 가는 깔끔한 일식집 '시부야'

대전시청 근처는 대전 최고의 번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둔산신도시 개발이후 관공서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이 모두 이 쪽으로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맛집들이 많습니다. 옛날 원도심에서 맛집으로 유명했던 <대선칼국수>, <신도칼국수> 등 칼국수 집은 물론 메밀소바로 유명한 <미진> 등도 이 쪽으로 옮겨왔거나 분점을 냈습니다. 중국집으로는 <자유대반점>이 있습니다.

술 마시는 문화도 발전할 수밖에 없어서 일식집도 많은데, 그 중 검찰청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집으로 <시부야>란 아담한 집이 있습니다.

오늘 점심 때 지인의 점심 초대를 받고 <시부야>로 갔습니다. <시부야>는 대전검찰청 정문을 뒤로 하고 가다보면 오른편 건물 1층에 있습니다. 술 먹은 날 속풀이에 그만인 <거꾸로 콩나물국밥>이 그 옆에 있구요.

일단 아담하면서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군요.


예약된 방에 들어가니 이렇게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회정식이나 생대구탕 등을 주문하면 이렇게 기본찬들이 나옵니다.


여느 일식집과 다르지 않게 샐러드에 회무침, 메로구이, 두부조림, 김칫국, 깍두기, 김치 등이 나오는데 다들 정갈하고 맛도 좋습니다. 회무침은 소면과 함께 나오는데 마치 비빔회국수를 먹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생대구탕이 나왔습니다.


생대구탕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겨울철에는 회정식보다는 생대구탕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생대구탕의 시원한 맛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 사장님 겸 주방장님의 특별서비스가 나옵니다. 바로 초밥입니다.


초밥이 입에서 사르르 녹는 기분입니다. 정말 초밥이 맛있더라구요. 생대구탕을 먹고 있어서 굳이 미소장국은 안 주셔도 되는데 구색을 맞추려 그랬는지 초밥과 함께 서비스로 나왔습니다.


맛나게 식사도 하고 재미 있는 대화도 나누면서 식사가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입가심은 따뜻한 대추차입니다.


술 한 잔 하기에도 딱 좋은 일식집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