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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ût de Daejeon

<대전맛집>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찾는 시골짬뽕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찾는 짬뽕집이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충남대학교에서 유성네거리 방향으로 가다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왼쪽편에 자리한 <짬뽕가>입니다. 홈플러스 유성점 뒷골목입니다.


우리 일행이 <짬뽕가>에 도착했을 때는 낮 12시 15분경. 이미 자리는 하나도 없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뿐입니다. 이 집에서는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먼저 주문을 해둬야 합니다. 그래야 자리가 나면 빨리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짬뽕가>는 원래 서구 갈마동에 있다가 그 집과 대흥동에 분점을 두고 본가를 이쪽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이 집의 메뉴는 시골짬뽕과 시골짜장이 전부입니다. 거기에 물만두 한 가지가 있고 저녁메뉴로 해물짬뽕탕이 있죠.

사람들은 대개 시골짬뽕을 시키는데 열에 하나 자장면을 시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시골짬뽕 곱배기 2개에 보통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이게 시골짬뽕 보통이고요,


이게 시골짬뽕 곱배기입니다. 짬뽕을 스테인레스 양재기 같은 거에 가득 담아 내놓습니다.

그런데 양이 똑같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막 따졌습니다. 이게 곱배기냐구요... 그랬더니 곱배기에 추가되는 1천원을 빼 주시더군요. 아마 우리 일행이랑 거의 동시에 주문을 받은 손님들과 혼선이 빚어진 듯 했습니다.

어쨌든 이 집 짬뽕은 돼지뼈를 오래도록 우려낸 국물로 짬뽕을 만듭니다. 여기에 오징어, 바지락을 넣고 고추기름과 고추가루로 맛을 냅니다. 돼지고기도 들어갔구요. 홍합과 육수가 혼합되지 않은 것이 홍합은 별도로 삶아서 올려 놓는 듯 합니다.


홍합 껍데기는 일행 셋이서 만든 거고, 짬뽕 빈 그릇은 이 집 마니아인 후배의 것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짬뽕집, 다 이유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