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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ire sans dormir

야생 백두산호랑이를 눈앞에서 맞닥뜨렸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를 바로 눈 앞에서 맞닥뜨렸다.
자연포육에 성공한 백두산 호랑이 새끼 3마리가 처음으로 공개된 것.
대전오월드 내 동물원에서다.
10월 13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는데, 이 호랑이 새끼들은 사육사가 인공으로 포육하는 통상적 방법이 아니라 어미 호랑이의 보살핌 속에서 젖을 먹고 성장한 것들이다.
호랑이는 자연상태에서 새끼를 동굴에서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동물원 같은 곳에서는 환경적 제약 때문에 사육사에 의해 인공으로 포육된다. 사육사의 설명에 따르면 과감하게 자연포육에 의존하면서 여러 차례 고비도 넘겼다고 한다.
대전동물원은 특수 강화유리로 근접 관람시설을 곳곳에 설치했는데, 야생 백두산 호랑이들도 이 시설에 들어가 있다. 특수 강화유리로 된 근접관람시설은 호랑이사와 하이에나사, 소형육식동물사, 해양동물사 등에 설치돼 있다.
바로 눈 앞에서 전설에서나 나올법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를 볼 수 있게 된 것.
지난 5월말 6살 동갑내기 백두산 호랑이 '호야'와 '연지'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호랑이는 모두 3남매. 현재 몸무게가 15kg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지금은 어미젖을 떼고 하루 한 마리 분량의 닭고기를 먹고 있다.
인공포육이 아니다 보니 이들 새끼 호랑이는 먹이를 먹을 때 순위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열이 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동물원에 꽃향기가 만발해 조금 걷다보면 플라워랜드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게 된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야생 형태로 방사돼 있는 한국늑대들을 관찰할 수 있다. 대장 늑대의 지휘아래 몰려다니는 습성도 알 수 있다.
플라워랜드에는 요즘 국화가 만발했다.
3천만송이 국화를 심었다고 하는데 지구본과 로봇 등을 형상화한 조형화분과 동물모양의 국화 등이 볼만하다.


 특수강화유리가 설치된 근접 관람시설에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있다. 새끼 3마리는 사육사에 의해 포육되지 않고 어미 젖을 먹고 자랐다.
                        대전오월대 내 또 다른 볼거리인 플라워랜드에는 3천만 송이의 국화가 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