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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카피하다>, 실패한 정신분석 치료 영화 를 대전아트시네마에서 봤다. 일반 개봉관에서는 볼 수 없는 짐 자무쉬, 홍상수를 이 곳에서 봤다. 옛날 피카디리 극장을 아트시네마로 꾸며 놓은 곳인데, 시설은 보잘 것 없지만 이런 영화관이 대전에 한 곳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연출하고, 2010년 제63회 깐느 영화제에서 쥴리에뜨 비노쉬에게 여우 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영화다. 영화는 영국인 작가 제임스 밀러(윌리엄 쉬멜)가 쓴 에세이 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시작된다. 의 원제는 의 불어 번역인 이다. 는 웬지 영화의 본질과는 어울리지 않는, 관객들을 유혹하기 위한 낚시밥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로 이뤄진다. 다소 지루할 수 있다. 영화에 흐르는 전반적인 분위.. 더보기
<대전맛집>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간재미회무침 간재미는 사시사철 잡히는 생선이지만, 이른 봄부터 6월까지 잡히는 것들을 최고로 칩니다.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죠. 간재미는 원래 사투리고 표준어로는 가오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충청도에서 워낙 일반적으로 쓰고 서해바다에서 잡히기 때문에 간재미로 통하죠. 이 간재미회무침을 잘 하는 집이 있습니다. 가 바로 그 곳입니다. 는 대전 서구 월평동 농협은평지점 건너편에도 있고, 대전 서구 탄방동 개나리아파트 정문 앞에도 있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충남 보령의 오천항에서 공수받는 간재미를 각종 야채와 함께 매콤새콤한 양념에 버무려 내놓는 회무침과 밴댕이 조림입니다. 소주 안주로는 그만인 간재미회무침은 매콤새콤하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그만입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뼈까지 길쭉길쭉하게 썬 간.. 더보기
<대전맛집>막걸리가 당길 때 꼭 찾는 골목집 숨은 맛집 대전 서구 월평2동 대전정부청사 건너편에 만년오피스텔이 있고 그 뒷편 골목에 이란 조그만 식당이 있습니다. 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정갈한 밑반찬에 어떤 메뉴를 주문하더라도 맛이 정말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집이죠. 내부구조가 복층으로 이루어져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이층(?)에 자리를 차고 앉습니다. 홍어찌개를 비롯해 모든 찌개류가 정말 속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하고 밑반찬도 다양하게 내놓습니다. 안주류로는 가장 사랑받는 게 쫄데기두루치기입니다. 돼지의 앞다리 및 뒷다리 살을 일컫는 쫀득쫀득한 쫄데기를 두루치기 혹은 볶음탕을 하듯 매콤하게 양념을 했습니다. 불 위에 올려놓고 자글자글 끓이면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기에 정말 좋습니다. 적정량이 종이컵으로 세 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