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안면이 있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점심시간 전에 찾아갔더니 식사나 하러가자고 해서 간 곳은 갈마 삼거리에 위치한 <송탄최네집>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의 40년 전통 부대찌개 집의 브랜치죠.
<대전맛집>으로 소개할만한 식당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어울려 부담없이 한끼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부대찌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갈마삼거리에 위치한 <송탄 최네집>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때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형님처럼 지내던 좋은 분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는 것 빼고는 기막히게 맛나는 맛집은 아닙니다. 부대찌개 집치고는 유명세가 있는 곳이라서 역시 이층까지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송탄최네집>의 기본 부대찌개.
끓기 시작한 부대찌개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들인지라 점심 때이지만 반주한잔은 필수(?)입니다.
선양의 O2린
소주 한 잔에 소시지를 담아 따끈하면서 얼큰한 부대찌개 국물 한 수저를 들이킵니다. 카~
소주 2~3잔씩 마시다가 육수를 추가 주문한 뒤 국물이 팔팔 끓으면 신라면 4봉지를 시켜 두 봉지씩 넣습니다.
<송탄최네집>은 밥그릇이 무척 큽니다. 큰 사발에다가 밥을 퍼주기때문에 부대찌개를 떠서 함께 먹기가 좋네요.
밥사발
부대찌개에는 밑반찬이 많이 필요가 없다는 게 강점이죠. 물김치와 김치가 나오지만 젓가락이 그리 많이 가지는 않습니다. 물김치는 밥을 다 먹고 후식 정도로 먹어줍니다.
물김치와 김치
<송탄최네집>의 메뉴판
부대찌개는 한국전쟁 직후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부대에서 나온 깡통에 든 햄과 소시지 등을 이용해 한국식으로 고추장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먹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죠. 네이버에 물어봤더니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 '존슨탕'이라고도 불렀답니다.
그래서 원조 부대찌개에 '의정부'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제가 부대찌개를 즐겨먹기 시작한 것은 고교 시절입니다. 대전 성심당 쪽에 부대찌개 골목이 있었거든요. 떼로 몰려다니면서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이었던 것 같네요.
정작 가장 맛나게 먹었던 부대찌개는 서울 유학시절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자주 먹었던 <의정부 부대찌개>였습니다. 아! 그때 그맛이 지금도 그대로인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대전맛집>으로 소개할만한 식당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어울려 부담없이 한끼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부대찌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갈마삼거리에 위치한 <송탄 최네집>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때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형님처럼 지내던 좋은 분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는 것 빼고는 기막히게 맛나는 맛집은 아닙니다. 부대찌개 집치고는 유명세가 있는 곳이라서 역시 이층까지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송탄최네집>의 기본 부대찌개.
끓기 시작한 부대찌개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들인지라 점심 때이지만 반주한잔은 필수(?)입니다.
선양의 O2린
소주 한 잔에 소시지를 담아 따끈하면서 얼큰한 부대찌개 국물 한 수저를 들이킵니다. 카~
소주 2~3잔씩 마시다가 육수를 추가 주문한 뒤 국물이 팔팔 끓으면 신라면 4봉지를 시켜 두 봉지씩 넣습니다.
<송탄최네집>은 밥그릇이 무척 큽니다. 큰 사발에다가 밥을 퍼주기때문에 부대찌개를 떠서 함께 먹기가 좋네요.
밥사발
부대찌개에는 밑반찬이 많이 필요가 없다는 게 강점이죠. 물김치와 김치가 나오지만 젓가락이 그리 많이 가지는 않습니다. 물김치는 밥을 다 먹고 후식 정도로 먹어줍니다.
물김치와 김치
<송탄최네집>의 메뉴판
부대찌개는 한국전쟁 직후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부대에서 나온 깡통에 든 햄과 소시지 등을 이용해 한국식으로 고추장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먹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죠. 네이버에 물어봤더니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 '존슨탕'이라고도 불렀답니다.
그래서 원조 부대찌개에 '의정부'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제가 부대찌개를 즐겨먹기 시작한 것은 고교 시절입니다. 대전 성심당 쪽에 부대찌개 골목이 있었거든요. 떼로 몰려다니면서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이었던 것 같네요.
정작 가장 맛나게 먹었던 부대찌개는 서울 유학시절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자주 먹었던 <의정부 부대찌개>였습니다. 아! 그때 그맛이 지금도 그대로인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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